경제경영보고서

레이챌의 커피

Review2017. 2. 2. 15:26

'당연한 말씀, 감사합니다.' 

 

자기 개발서들을 읽어보면 옛날 개그콘서트의 유행어가 떠오른다. 하나 같이 당연한 얘기들이다. 이 책도 그렇다.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소탈하고 열린 마인드를 가지면 세상에 안 될 일이 뭐가 있을까? 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? 아마 없을 것이다. 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행할 수 있다면 인생이 어려울 게 뭘까? 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아는 데도 잘 안 되는 것,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? 그래서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닐까?

 

무려 2008년에 나온 책이건만, (국내 출판이 그러니 실제 미국에는 훨씬 더 이전에 나왔을 것이다) 트렌디한 내용이 아니다보니 2017년에 읽어도 별 무리가 없었다. 아는 것을 행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해도 이런 책을 종종 읽어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. 어차피 행하는 데에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데 인생 자체가 100미터 달리기보다 마라톤에 가까운 관계로 그 노력과 의지에 단초가 되는 것들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.

 

과유불급이라 지나치게 불변의 진리라고 믿고 의지할 필요도 없지만 과하게 별 것 아니라고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. 원래 우리 삶은 이런 소소한 것들을 지켜나가며 발전하는 게 아니던가...

 

딱 1시간 짜리 책...이니 부담없이 훑어주면 될 듯. 나쁜 의미로 1시간 짜리라고 비아냥 거리는 게 아니고 여느 자기개발서처럼 무지하게 잘 읽힌다는 장점을 말하는 것이다. 출근길에 읽기 시작하면 퇴근길에 다 읽을 수 있으니 책 한권 더 들고 나오기를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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